Faculty Job search experience by Dr. Park
 lee sukho    | 2005·10·22 02:12 | HIT : 2,911 | VOTE : 587 |
안녕하세요. 저는  인디아나에 있는 Purdue University 에서 현재 박사과정을 이수하고 펜실베니아의 Bloomsburg University 에서 교편을 잡고 있는 박경신입니다.  제가 대충 웹사이트를 살펴보니 저보다 먼저 학위를 받으시고job search에도 더 밝으신 분이 계실듯한데 글을 쓰기가 좀 민망합니다만 혹시라도 도움이 될까 글을 올립니다. 이석호 선생님께서 job search 방법에 대해서 자세히 말씀하셨고 저도 별로 크게 관심을 두지 않았었기 때문에  특별히 덧붙일 내용은 없는 것 같습니다

저는 1998년도 에 Purdue University에 운동생리학 전공으로 박사과정에 입학했습니다. 대충 계산이 되시겠지만 벌써 7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는데 이제서야 박사학위 defense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오래 계시다보면 여러가지 사연을 가지게 되는데 저도 그 중 한 케이스인 것 같습니다.  7년 동안 아니 이번 겨울에 학위를 받는다고 해도 7년 반동안 박사과정을 한 게 되니 말입니다. 그 동안 많은 시간을 손해 보았다고 생각했지만 돌이켜 보면 짧은 기간에 아무런 문제 없이 박사학위를 받아 나간 사람들에 비해 보다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었고 미국사회에 대해서도 부담없이 고찰할 기회를 얻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Purdue는 체육과에 research assistant position이 아주 드뭅니다.  그래서 학교를 다니는 동안 줄곳 Teaching Assistant로 돈을 받아 와서 특별히 원하지는 않았지만 계속 수업을 담당해 왔습니다. 이것 저것 실기 수업도 해 봤고, Lab수업도 하다가 나중에는lecture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자기 연구하면서 돈 받는 R.A.가 그렇게 부러울 수 없었는데 제가 직장을 잡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이 제 teaching Career 가 되고 보니 그 때의 고생이 고맙기만 합니다.

저는 원래는 Postdoctoral position을 찾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웹사이트를 뒤져도 제 전공과 맞는 포닥을 찾는 다는 정보를 얻을 수가 없었습니다.  후배중 한명이 좋은 자리를 소개시켜 주었지만 제가 실력이 모자라 기회를 잡지 못했습니다.  대부분의 유학생들이 그렇듯이 저도 미국에 와서 고생하고 돈도 제법 들었는데 어디 번듯하고 연구 중심의 학교에서 교직생활을 하기를 원했고 그러기 위해서는 포닥 경력이 거의 필수적일 수 밖에 없는 현실입니다.

올 3월 말에 더 이상 포닥 자리를 찾는 것을 포기하고 눈을 좀 낮춰서 teaching school에 교수자리에 지원을 했습니다.  그 당시에는 이미 많은 자리가 채워진 때라 제 전공과 어느정도 맞으면 가리지 않고 한 30군데 쯤 지원했던 것 같습니다.  웹 사이트에 올라갔는지 모르지만 제 CV를 보시면 그렇게 성의있게 되어 있지 않습니다. 사실 안되면 그만이라는 생각에 한 지원이라 그 구비 문서에 최선을 다할 수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제 생각에는 제 지원서에 단 두가지만 제대로 되어 있었는데 그 둘이 제가 직장을 얻는데 결정적으로 작용한 것 같습니다.

첫 번째가 좋은 reference와 recommendation letter가 그 하나인 것 같습니다.  지난 5년간 제 사무실은 체육과에 있지 않고 생화학과에 있는 실험실에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생화학과 교수님을 찾아가서 원래는 들을 수 없는 과목을 억지를 써서 듣게 된 것이 계기가 되어 그 교수님이 지난 5년동안 마치 직계제자인양 잘 보살펴 주셨습니다.  물론 제가 Purdue에서 한 모든 실험비를 다 대 주셨지요.  지금도 생화학과 모든 교수님들이 제가 생화학과 박사과정 학생인줄로 알고 있을 겁니다. 그 밖의 recommendation letter를 써 주신 분들도 나중에 지금 있는 학교의 학과장에게 잠깐 듣기로는 저를 아주 높게 평가해 주셨다고 합니다.  제 자랑하는 것 같아서 이상하지만 드리고 싶은 말씀은 가급적 좋은 인간관계를 맺고 더 할 수 있다면 자신을 위해서 한 목소리 내줄 수 있는 사람을 많이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물론 열심히 살다보면 자연히 생기기도 합니다.

둘째는 학생들이 매 학기 말에 작성하는 Class Evaluation인데 제가 가르친 과목에 대해서는 첫 해를 제외하고는 항상 5점 만점에 4.8또는 4.9 정도를 받았습니다 (물론 첫 해 결과는 서류에 첨가하지 않았습니다). 영어를 특별히 잘 하는 것은 아니고 다만 학생들의 관심사에 귀를 기울여 주고 수업 준비에 미국인 보다 좀더 많은 시간을 투여했기  때문에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Teaching school로 가실 경우에는 두말 할 필요없이 이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big school로 지원하시더라도 외국인인 우리가 다른 지원자들에 비해 연구실적에서 아~아주 크게 앞서지 않는 한 결국은 그 성패를 판가름 하는 가장 큰 요소는 영어 구사 능력과 수업 능력에 대한 증명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아무리 큰 대학에 가더라도 수업은 해야 할테니까요. 그런면에서 teaching 기회가 있으면 가급적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결과를 확보해 놓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혹시 기회가 없더라도 스스로 만들어 해봄도 좋지 않을 까 싶습니다.

직장을 구하면서 느낀 또다른 점은 비록 운동생리학을 전공 할 지라도 기회가 되면 다른 체육과내 교과목도 들어놓으면 좋지 않을까 하는 것입니다.  지금 온 학교 이외에서도 offer를 몇 군데에서 받았었는데 물론 여러가지를 고려했지만 그 중에 한 학교는 석사과정 수업 3개 학부 수업 1개를 요구했는데 그 중 석사 수업 두개가 비전공 수업 (교육과정, motor learning) 이라 전혀 아는 바가 없어서 고려 대상에서 제외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저도 그랬고 또 많은 유학생들이 자기 전공분야의 보다 심도 있는 수업을 찾아 타 과 과목을 듣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내에 있는 몇 몇 큰 대학을 제외하고는 자신의 전공만 딱 가르치고 말 수 있는 학교가 매우 드물다는 것을 미리 알아 두시는 것이 나중에 직장을 구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되어서 말씀드립니다.

여러분이 자신의 앞길을 스스로 설계할 수 있는 상황에 있다면, 즉 큰 대학에 교수를 가기 위한 준비를 스스로 할 수 있는 입장에 있다면 차곡 차곡 계획을 세워서 지금부터 만들어 나가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현실이 이를 허락치 않을 경우가 많습니다.  그럴 경우에는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는 길 밖에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인간관계, 이수과목 성적, teaching evaluation, 영어 실력 어느 하나 무시할 수 있는 것이 없습니다.  길을 예비하되 모든 일에서 열심히 사는 것 만이 어디에서 직장을 얻던지 유일한 성공을 길이라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Job Search를 가능한 한 일찍 시작하라고 권고합니다. 구인은 수시로 나오지만 대부분의 대학들은 9월 신학기에 대비하여 전해 10월이나 11월 경에 광고를 내기 시작합니다.  이 때부터 졸업시기인 5월까지 개인적으로 가장 바쁜 시기인 것은 알고 있지만 졸업에만 너무 집중하게 되면 지원할 기회조차도 박탈당하게 되니 시간을 쪼개서 미리 미리 알아 보아야만 합니다.
Eunhee Chung 경험을 저희들과 나누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05·11·29 00:50  

관리자 본인의 전공 분야 외에도 주변의 전공 분야에 대한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는 말씀에 동의 합니다.
극히 일부의 학교를 제외하고는, 여건상(전공 교수 숫자, 새로운 과목 계설 등 등) 본인의 전공 분야 외에도 관련 분야에 대한 teaching 도 종종 요구 받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 드립니다

06·03·03 07:55  

     
  Faculty job search in Korea  lee sukho 06·01·20 2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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